대가리수 늘리려다.

열심히. 열심히 열심히. 이것 저것 경험삼아 이짓 저짓. 구리다 싶은건
피하고. 멋진 판단력. 핑핑 가려가며. 고를데로 고르다가. 죽는건.


/
말은 생긴데로 산다하지만
있는데로 사는 사람은 태어나 보질 못했다.
하나 같이 이러니 저러니 해도
다 그러려니 하며 하루가 간다.
동화에나 나올듯이 드라마 속편처럼
내일은 더 나을것이라는 희망으로
내일은 내 주변이 바뀔듯한 기대로
까만 밤 눈을 깜빡깜빡 감고 

으드드드 

뜬다.

치카치카치카.
지이이이이잉 - 얼마전 전동칫솔로 바꿨다.

얼마나 더 많은 새짓거리를 해야 하겠니.
그래 생각을 해보자. 
가마있어보자-
무얼 바꿀 수 있을까.
죽음에 이를때 둘러싸일 인간들의 종류따위.

가마있어보자아-

가마 있어보다보면은 당췌 뭐할라고 눈을 떴는지 기억이
간질간질 날듯 안날듯 당췌 안나.
지이이이이이잉
가마보자아아아아아앙

/
새 연필. 새 가방. 새 책상. 
새 기분. 새 신분. 새 작업. 
새 업적. 새 찬사. 새 새새.

그 녀석들 뭐하지 싶다가.

새 무덤.
이햐- 못보던 친구들 많이 늘었다.
많이도 갈아치웠네. 역시 야무지네.
죽는동안 죽는다고 수고 마이했다. 


인제는 뭐.
뭐할래? 뭐하까.
여부세요?
왜 말이 없나.
디졌나.

/
최악인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