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치 눈이 먼듯.
모든 사물, 환경, 사람, 심지어 삶까지도 어떤 카테고리 속에 분류되어 단순화된다.
그 신속한 인식 덕분에 사람들은 미치지 않고, 시간낭비 없는 효율적인
어떤 삶을 하루 하루 더 이어나간다.
어떤 삶을 하루 하루 더 이어나간다.
생각 할 것도 많은 삶에 사소한 순간들은 그저 꿈처럼 흘러간다.
봐도 본 게 아니듯,
익숙한 삶.
언젠가 때로는 눈을 뜨게 하는 어떤 것을 만났을 때,
너무나 낯설어 미칠지도 모른다.
그 익숙한 삶.